2012.02.24 04:01
제가 이공계 출신이라 비 이공계에 대해선 잘 모르니... 다른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면 됨다
졸업생의 넋두리에 별 관심 없으셔도 뒤로가기 누르시면 됨다
졸업하고 나니 칭화대가 너무 그립고 칭화대에 있을때는 못느꼈던 몇가지를 쓰고 싶네요
사실 어제 밤에 자기 전에 갑자기 생각 났던건데 지금에 와서 쓴다능....-.-
1. 수업 빼먹지 마시고 숙제는 어떻게든 자력으로 하루에 6시간이 걸리던 8시간이 걸리던 혼자 하세요
저 중국어 잘하는 편인데도 (조낸 잘해요) 수업 못알아 들었어요 어려워서
그러니 '내 중국어 실력이 딸려서 못알아 듣는거 아닌가...?' 라는 걱정 하지 마세요
어차피 중국애들도 어려워서 못알아 듣는 수업이 태반이에요
근데 웃긴게 그래도 수업을 자주 갈수록 공부가 더 잘되더라구요.
그리고 숙제... 빨리하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시간 너무 많이 걸려도 조급해 하지 마시고 충분히 시간을 두고 천천히 푸세요
고딩때랑은 난이도가 차원이 달라서 어차피 1문제에 1시간-2시간 걸리는건 예사도 아니에요.
숙제를 혼자 힘으로 풀어야 시험을 풀때도 숙제 풀었던 경험이 쌓여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어떻게든 풀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들어서 어떻게든 어거지로라도 풀게 되요.
다른 사람의 숙제나 인터넷에 나온 답들을 보고 참고하면서 풀게 되면, 물론 도움이야 되지만
시험에서 처음 보는 유형이나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게 되면 답보고 참고하며 풀던게 습관되서 아는 문제도 못풀어요
2. 쟤는 레전드니까 잘하는 거겠지 난 레전드 아니니까 지거만 해도 되겠지
저랑 같은 동기중에 칭화대의 전설 엄X가 라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처음엔 걔가 그저 똑똑하고 레전드라 다 잘하는건줄
알았는데, 공부하는 시간이 저보다 월등히 많더라구요.
물론 걔가 똑똑하고 특출난것도 있지만, 확실히 피와 땀으로 노력하는 양이 우리보다 많아써요....
그러니 우리도 할수 있어요!
사실 정말 책상에 앉아 있을 끈기와 이거 제대로 안하면 내가 성을 갈아버린다 하는 오기만 있으면
누구든지 다 잘 할수 있어요. 대학원 와보니 칭화대 수업의 내용이 그렇게까지 어려웠던건 아니더라구요.....OTL
훔냥.. 쓰다보니 귀찮네요 그냥 여기까지만 쓸래요
다들 빠이... 다음에 또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어지면 올게요...
2012.02.24 04:03
2012.02.24 16:24
2012.02.25 12:00
2012.02.25 13:11
옳은 말이네요
2012.02.25 22:27
저도 이번에 졸업(하고싶은) 예정자로서 진짜 평소에 열심히 안한거 후회되더라구요
그냥 간당간당 어떻게 지거하고 졸업하려니.. 마음이 참...ㅠㅠ
2012.03.03 15:56
그래도 지금이라도 노력하시면 어필할수 있어요~~
저도 1,2학년 학점 안좋은거 3,4학년때 열심히 해서 진짜 피터지게 열심히 해서 평균 88인가 찍고
처음에 열심히 안했다가 3,4학년때 정신차리고 열심히 했다고 어필했어요 ^^;;
일찍 열심히 하면 좋지만 그 언제라도 늦은건 아니에요! 후배님 화이팅이요~~
2012.02.26 00:0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
2012.02.26 02:01
2012.02.26 14:55
2012.03.01 10:40
취업만 하는거면 얼마든지 할수 있죠 ㅎㅎ
문제는 들어가서 잘 되냐 안되냐가 문제겠죠~
2012.02.27 16:35
대학원 수업이 청화대 수업보다 어려운건 당연한걸거에요. 특히 한국인이 미국에 갔을때;;
대학원 수업이 어렵다면 아직 "생각하는 틀" 이란게 확실히 안잡혀있어서 그럴 수 있으니
그쪽에 관한 책 읽어보는걸 추천해드립니다.
2012.03.01 10:40
오옹 글쓴이에요! 무슨 책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ㅎ
딱 제 케이스인 것 같아요. 지금 미국에서 유학중이걸랑요...-.-;;
확실히 뭔가 교과서 보고 유형 익혀서 문제푸는거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런지.... 크리에이티브한게 안되요 ㅠㅠ
2012.03.03 13:07
2012.03.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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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혹시나 싶어서 그러는데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으니 저 위에 제가 쓴
엄마X 군 아시는 분이 계시더라도 실명을 밝히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