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지만 실천이 안 되는 이야기

2012.07.07 23:35

anonymous 조회 수:889 추천:6

안녕하세요.
저는 몇 일전에 막 졸업생 대열에 합류한 08학번 일개 학우입니다.
졸업식 잘 마쳤고, 졸업수속도 끝냈고, 받아야 할 서류도 다 받았고, 이제 진짜 칭화대를 떠날 일만 남아있네요.
수업 듣고 한창 공부할 때는 이것저것 불만도 많고 그랬는데,
막상 졸업생이 되고 보니 그런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 까지도 아름답게 보이는 거 같아요.
전 아직 다른 선배님들처럼 좋은 말을 남기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지금 느끼는 점을 한 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졸업, 계속 학교에 남아 공부하시는 여러분에게는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아직 1-2학년인 후배님들은 더더욱 "상상이 안 되는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겠죠?
저 또한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될 때까지도 "아직 시간이 있잖아, 괜찮아." 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지나고 보니 4년이란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저학년이던 시절에 어느 선배님의 말씀처럼 4년이 정말 "훅-" 하고 가버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들과 졸업가운을 입고 도서관에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주어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분일초를 소중히 생각하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졸업생이 되어버린 제가 지금 가장 후회되는 일이 바로, 갖가지 이유 때문에 친구들과 더 많은 여행을 하지 못한 것이예요.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 더 크다잖아요?
여러분들은 "할 걸 그랬어"라는 후회를 만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신분이 학생인 만큼 공부도 중요하지만,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어요.
대학생일 때 해야 하는 일들은 졸업하면 도전마저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여러분 모두 파이팅하셔서 멋진 대학생활 완성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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