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국민연금이 고갈될 경우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민연금을 국가가 직접 지급보증한다고 명시한 나라는 없다며 본회의 처리를 반대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지급보증을 명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정안 통과를 밀어붙일 태세다.

 우리는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가입자 탈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여당의 주장에 공감한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국가의 지급보증을 법에 명시하는 방식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급보증을 명문화할 경우 국가가 잠재적으로 부담해야 할 부채(충당부채)가 반영돼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국가부채의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상되는 국민연금의 고갈 시기는 2060년이다. 앞으로 47년 후에 벌어질지 모르는 지급불능 사태를 우려해 지금 지급보증을 약속하는 것은 너무 성급할뿐더러 오히려 국민연금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킬 우려가 크다.

 사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들의 탈퇴와 일부 젊은 가입자들의 불만은 먼 장래의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 차등 지급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그렇다면 기초연금과 관련된 불만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다. 난데없이 수십 년 후의 기금 고갈 문제를 들고 나올 일이 아닌 것이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이미 소관 상임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 현실적인 해결책은 법사위에서 정부가 국민연금의 지급보증 의지는 반영하되 구속적인 의무조항은 배제하는 방향으로 문안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왕 지급보증 문제가 거론된 이상 국민들의 불안을 덜 수 있는 취지의 문구는 넣되 국가부채를 직접 늘리지 않는 방식의 입법기술상의 지혜를 발휘하라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사태를 앞으로 당정 간의 불협화음이나 정부부처 간의 이견을 사전에 조정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기사 원문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3/04/25/10936696.html?cloc=olink|article|default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공지 자유게시판 2014.09.21 42675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공지 중국 생활 안전 수칙 [4] 2013.03.16 61884 [레벨:352]20대회장_성유리
274 로그인 두번 해야 되는 문제에 대해서 [6] 2014.07.01 2336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273 꿀팁. 일반인 쉽게 따먹는 방법 2023.06.06 2331 [레벨:3]이원성
272 전지현부터 김희애까지, 국내 톱스타들이 선택한 국제학교 (1편) 2023.09.01 2330 [레벨:259]공맵
271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칼럼 - 분수대] "김탁구가 만든 빵을 먹고싶다." 2013.02.06 2330 [레벨:379]허진규1마력
270 총 1,500만원 상금★해커스 에세이&스피치 콘테스트! 2020.10.21 2328 [레벨:2]고우
269 빵 굽는 냄새 효과 [8] file 2012.11.07 2327 [레벨:492]이상효
268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화를 자초한 북한의 3차 핵실험" [2] 2013.02.13 2319 [레벨:379]허진규1마력
267 안녕하십니까,제 23대 한국유학생회를 이끌어갈 여발군 입니다. 2015.05.14 2318 [레벨:366]제23대학생회장여발군
266 [1마력의 1일 1사설] - [경향신문 칼럼 - 여적] "반복되는 역사" 2013.02.08 2318 [레벨:379]허진규1마력
265 BS/MD 프로그램과 Pre-med 프로그램 중 무엇을 선택해야할까? 2023.10.04 2316 [레벨:259]공맵
264 제목없음 [1] 2014.03.01 2316 [레벨:390]24대회장_이준헌
263 [보도자료]“해외 입시 준비는 ‘공맵’ 으로” 글로벌 해외 입시 유학 전문 플랫폼 출시 2023.08.10 2315 [레벨:259]공맵
262 안녕하세요 12학번 송성진입니다. [3] 2014.04.11 2307 [레벨:347]송성진
261 2023년 9월 개편되는 GRE, 달라지는 내용은? 2023.08.17 2305 [레벨:259]공맵
260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731부대까지 동원한 아베의 극우 망동" 2013.05.15 2305 [레벨:379]허진규1마력
259 11월 12일 청화미대에서 프리마켓을 엽니다 [12] 2012.11.07 2304 [레벨:34]조영우
258 D-1] 놓치면 안 될 2023 최신 해외입시 트렌드 설명회 2023.08.03 2300 [레벨:259]공맵
257 아 인터넷... [2] 2014.05.06 2300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256 드래곤 플라이트’의 고득점 비법 [4] 2012.11.02 2295 [레벨:492]이상효
255 카톡이 안되여 ㅠㅠ 2014.08.08 2294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254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멀쩡한 유방 절제하고 유방암 공포 극복한 앤젤리나 졸리의 선택" 2013.05.22 2294 [레벨:379]허진규1마력
253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Wash U) 2023.01.21 2289 [레벨:259]공맵
252 국제학교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맵 테스트 ’MAP Test’ 2023.08.14 2288 [레벨:259]공맵
251 혈액형 선호도 [6] file 2012.11.20 2285 [레벨:492]이상효
250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숭례문이 애원한다 다시는 작은 불씨 큰 화마로 키우지 말라고" 2013.05.06 2283 [레벨:379]허진규1마력
249 국제학생을 위한 대입특별전형과정 GAC 프로그램 2023.03.17 2282 [레벨:259]공맵
248 올해 신입생인데 선배님들 질문 좀 여쭙겠습니당!ㅠㅠ [5] 2014.07.01 2282 [레벨:9]김지은
247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 2023.09.07 2281 [레벨:259]공맵
246 미국대입검정고시 GED(General Educational Development Test) 2023.03.23 2280 [레벨:259]공맵
245 [1마력의 1일 1사설] - [동아일보] "남양유업 사건, 갑을관계 정상화하는 계기로" [1] 2013.05.09 2278 [레벨:379]허진규1마력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