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측 체류인원 50명이 오늘 마지막으로 귀환한다. 이들까지 철수하면 개성공단 생산시설과 전력ㆍ용수시설은 물론 원자재ㆍ생산품도 전적으로 북한 손에 맡겨지게 된다. 개성공단이 2003년 6월 착공 이후 10년 만에 남북 관계에 ’최후의 보루’라는 연결고리는 단절된다.

우리 정부와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는 전력ㆍ통신ㆍ용수시설에 3600억원, 생산시설에 3700억원 등 직접 투자비용으로만 약 1조원을 투입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측이 단전ㆍ단수 조치를 내리면 북한으로서는 당장 이들 설비를 가동할 능력은 없다. 북한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한 후 현대아산 투자시설을 몰수하고 이 시설을 이용해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간헐적으로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북측이 개성공단을 독자적으로 돌리려 해도 원자재 조달, 판로 문제 등을 감안하면 개성시민 5만3000명을 먹여 살리진 못할 것이다.

북한은 개성공단 인원 철수를 27일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공단 폐쇄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우리 측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하며 "먼저 중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했던 것과는 다른 태도다. 북측이 "민족 공동 협력사업으로 유일하게 남은 개성공단마저 제물로 만들 심산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데도 개성공단 유지를 바라는 속내가 담겨 있다.

한ㆍ미 독수리훈련이 30일 끝나고 한ㆍ미 정상회담도 다음달 7일 열리고 나면 개성공단 문제도 돌파구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여기서 북측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시간이다. 얼마 전 인도 바이어가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맺은 납품계약을 파기한 사례가 있었다. 일단 철수한 중소기업들도 일정 기일이 흐르면 "시장경제가 보장되지 않는 개성공단엔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개성공단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하루, 한 시간이 아깝다는 각오로 결단을 내려라. 납품계약이 틀어지고 생산시설 유지ㆍ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나중엔 공단을 재가동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

또 우리 정부는 중국으로 하여금 나진ㆍ선봉, 황금평, 신의주 경제특구 개발 시 개성공단 재가동을 연계하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북측이 개성공단 문제를 풀지 않으면 중국은 북한 특구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란 결심을 보여줘야 한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공지 자유게시판 2014.09.21 39075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공지 중국 생활 안전 수칙 [4] 2013.03.16 57742 [레벨:352]20대회장_성유리
274 뭐 지금 한국발 이슈 때문에 사이트가 흥한데 [3] 2013.12.18 2287 [레벨:379]허진규1마력
273 빵 굽는 냄새 효과 [8] file 2012.11.07 2284 [레벨:492]이상효
272 안녕하세요 제22 대 한국유학생회를 이끌어 나가게 된 노영광 입니다. [2] 2014.05.17 2281 [레벨:351]22대회장_노영광
271 취리히 연방 공과 대학교 (ETH Zurich) 2023.08.21 2276 [레벨:259]공맵
270 안녕하십니까,제 23대 한국유학생회를 이끌어갈 여발군 입니다. 2015.05.14 2274 [레벨:366]제23대학생회장여발군
269 안녕하세요 12학번 송성진입니다. [3] 2014.04.11 2273 [레벨:347]송성진
268 제목없음 [1] 2014.03.01 2273 [레벨:390]24대회장_이준헌
267 전지현부터 김희애까지, 국내 톱스타들이 선택한 국제학교 (1편) 2023.09.01 2272 [레벨:259]공맵
266 [1마력의 1일 1사설] - [경향신문 칼럼 - 여적] "반복되는 역사" 2013.02.08 2269 [레벨:379]허진규1마력
265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칼럼 - 분수대] "김탁구가 만든 빵을 먹고싶다." 2013.02.06 2269 [레벨:379]허진규1마력
264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화를 자초한 북한의 3차 핵실험" [2] 2013.02.13 2268 [레벨:379]허진규1마력
263 혈액형 선호도 [6] file 2012.11.20 2268 [레벨:492]이상효
262 11월 12일 청화미대에서 프리마켓을 엽니다 [12] 2012.11.07 2266 [레벨:34]조영우
261 드래곤 플라이트’의 고득점 비법 [4] 2012.11.02 2265 [레벨:492]이상효
260 D-1] 놓치면 안 될 2023 최신 해외입시 트렌드 설명회 2023.08.03 2264 [레벨:259]공맵
259 BS/MD 프로그램과 Pre-med 프로그램 중 무엇을 선택해야할까? 2023.10.04 2261 [레벨:259]공맵
258 아 인터넷... [2] 2014.05.06 2261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257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731부대까지 동원한 아베의 극우 망동" 2013.05.15 2257 [레벨:379]허진규1마력
256 [카메라 구매전 필독] 05년9월부터 13년4월까지 카메라 구매공략! 8~9년동안의 경험을 전부 작성했습니다. [1] file 2013.04.22 2255 [레벨:0]이정우
255 국제학교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맵 테스트 ’MAP Test’ 2023.08.14 2253 [레벨:259]공맵
254 미국 대입 검정고시 GED시험 2023.08.24 2252 [레벨:259]공맵
253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 분수대] "누군가는 너를 바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1] 2013.04.19 2251 [레벨:379]허진규1마력
252 5월 메가박스 칭화대 학생만 할인! 보고있나 북대! ㅋㅋㅋ 아이언맨 3, 3D가 30원!!! [6] file 2013.05.02 2248 [레벨:0]이정우
251 영미권 경영대학원 입학시험, GMAT이란? 2023.08.08 2247 [레벨:259]공맵
250 [공맵] 2월 신규회원가입 특별 이벤트 2023.02.26 2246 [레벨:259]공맵
249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숭례문이 애원한다 다시는 작은 불씨 큰 화마로 키우지 말라고" 2013.05.06 2246 [레벨:379]허진규1마력
248 로그인 두번 해야 되는 문제에 대해서 [6] 2014.07.01 2240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247 국제학생을 위한 대입특별전형과정 GAC 프로그램 2023.03.17 2239 [레벨:259]공맵
246 카톡이 안되여 ㅠㅠ 2014.08.08 2236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245 [1마력의 1일 1사설] - [조선일보] "한·중 정상 '북핵은 동북아 평화·안정 위협' 공동 인식" 2013.06.28 2236 [레벨:379]허진규1마력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