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의 난맥상”을 이유로 전격 사퇴한 것은 충격적이다. “조국에 헌신하고자 했던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는 말에 묻어있는 깊은 좌절감은 한국의 미래가 구태정치에 발목잡혀 있다는 통렬한 질타로 다가온다. 정치의 벽에 막힌 김 장관 후보자와는 반대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4·24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귀국한다는 소식이다.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 후보에게 양보를 요구했다가 실패하자 후보직을 내던지며 정치판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던 안철수 전 교수다.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는 한국 정치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준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내각의 부재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대화와 타협이 아니라 교묘한 레토릭과 딴죽걸기만이 존재하는 뒤틀린 정치현장이다. 국민의 이익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계산속과 이해만이 판을 친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국에 봉사하겠다던 사람을 기어이 내치는 정치판이다. 김종훈의 실패는 앞으로의 인재영입도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좁은 국내 정치판에서 갈등하고 멱살잡는 그런 인물들이 국민의 먹거리와 일자리와 미래의 살림을 과연 책임질 수 있을 것인가.

안 전 교수의 정계복귀는 또 다른 측면에서 국내 정치의 일각을 잘 보여준다. 그는 대선 때나 지금이나 유권자들과 직접적인 소통 없이 간접화법에만 의존하는 기회주의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컸던 도덕성 문제나, 후보 단일화 실패 직후 전격 사퇴해 지지자들을 배신했던 것에 대한 해명도 없는 상황이다. 안 전 교수의 복귀가 향후 정치판도에 변수가 된다는 것부터가 한국정치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 장관 후보자와 안 전 교수의 엇갈린 행보를 보면서 한국 정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인의 귀국을 기어이 배척하는 협량한 정치풍토다. 또 반성과 성찰은커녕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정치 바람을 잡는 몰염치 역시 동일한 한국 정치다. 김종훈은 가고 안철수는 돌아온다. 한국 정치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30420891

 

허헛... 개판이네. - 개의 신

http://blog.naver.com/hamchoromhi/70161316624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공지 자유게시판 2014.09.21 34489 [레벨:409]22대웹관리자_노천명
공지 중국 생활 안전 수칙 [4] 2013.03.16 52224 [레벨:352]20대회장_성유리
184 안녕하세요. 웹부부장 김태형입니다. 2014.04.10 2102 [레벨:379]김태형
183 캬~ 이 무서운 친구들 ㅋㅋㅋㅋ [4] file 2014.04.09 4184 [레벨:379]허진규1마력
182 2014년 제65기 차교수의 경제학 교실 [1] file 2014.03.03 2188 [레벨:29]임영빈
181 제목없음 [1] 2014.03.01 2073 [레벨:390]24대회장_이준헌
180 북경 연합 마케팅 동아리 'ID.crew(아이디크루)'에서 4기를 추가 모집합니다! file 2014.02.23 2066 [레벨:268]오다영
179 졸업한 선배님들 신입평균 연봉과 어떻게 사나 그리고 하고 싶은 말 2014.02.16 2061 [레벨:0]이정우
178 시즌 왔다 2014.01.22 2067 [레벨:379]허진규1마력
177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광장 소통공감 서포터즈 5기 모집 (~1.26) 2014.01.09 2080 [레벨:1]김내일
176 오픈타이드 차이나 인턴 채용 공고 2013.12.20 2051 [레벨:188]정세희
175 뭐 지금 한국발 이슈 때문에 사이트가 흥한데 [3] 2013.12.18 2202 [레벨:379]허진규1마력
174 오픈타이드 차이나 인턴 모집 2013.12.02 2077 [레벨:188]정세희
173 [사전등록] 금융감독원 2013 베이징 금융 채용박람회 2013.11.01 2109 [레벨:2]정욱진
172 2013년 10월 18일 청화인들을 위한 한중경제론 수업안내 file 2013.10.16 2096 [레벨:29]임영빈
171 여러분께 자신감을 (선배의 조언에) 2013.10.14 2106 [레벨:0]이정우
170 SENSE에서 봉사 신청자 받습니다 :) [3] 2013.10.12 2090 [레벨:35]백향목
169 2013년 차교수의 경제학교실 제 64기 석, 박사생들을 위한 중국경제론 강의안내 file 2013.09.25 2074 [레벨:29]임영빈
168 2013년 제 61-64기 경제학교실 수업안내 file 2013.09.25 2095 [레벨:29]임영빈
167 ★ International party / 칭화대 대학원생 주최/ 이번주 금, 토 개최 ★ 2013.09.20 2046 [레벨:1]정용지
166 이번 추석엔 취직과 석사관련 글 올립니다 (선배의 조언에) 2013.09.19 2088 [레벨:0]이정우
165 공모전 및 자기계발 동아리Plan A 3기회원을모집하고있습니다 file 2013.09.08 2039 [레벨:1]이나경
164 북경 연합 마케팅 동아리 'ID.Crew(아이디크루)' 에서 4기를 모집합니다! file 2013.09.03 2069 [레벨:4]송민진
163 선배들의 조언에 <졸업하기도 전에 좋은 직장에 취직한 혹은 좋은 대학에서 석박진학한 02학번선배들부터 09학번후배들까지, 개인이 봐 온 그들의 공통점과 관련잡담 >올렸어요. 걍 심심해서요..... 2013.08.18 2068 [레벨:0]이정우
162 [1마력의 1일 1사설] - [한국일보] "관광 산업 굵직한 규제 더 풀어라" 2013.07.18 2102 [레벨:379]허진규1마력
161 [1마력의 1일 1사설] - [한국경제] "벌써 稅收 10조 펑크, 나라 살림 무너지는 소리" 2013.07.15 2026 [레벨:379]허진규1마력
160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 분수대] "끔찍해서 묻는다 사람은 과연 꽃보다 아름다운가" 2013.07.12 2087 [레벨:379]허진규1마력
159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한자교육, 적극적인 해법 모색하자" 2013.07.11 2098 [레벨:379]허진규1마력
158 [1마력의 1일 1사설] - [중앙일보] "한·중·일 30인회의 공용한자 800자 선정" 2013.07.10 2084 [레벨:379]허진규1마력
157 [1마력의 1일 1사설] - [한국경제신문 - 천자칼럼] "오렌지색 블랙박스" 2013.07.09 2045 [레벨:379]허진규1마력
156 [흥미로운 IT뉴스] (아주경제신문) 장마에서 물놀이까지, 여름이 반가운 IT기기들 2013.07.08 2095 [레벨:33]주정헌
155 [1마력의 1일 1사설] - [한국경제] "불공정 일삼는 인터넷 포털 규제 당연하다" 2013.07.05 2149 [레벨:379]허진규1마력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