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품 준비한다는 핑계로 조언을 자주 올리지 못하다 어느 후배님이 보낸 편지를 보고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분에게 답장을 한 내용이랑 비슷한 형식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제일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꿈을 잃지 말자는 겁니다.
제 학사 최초 목표는 "중국 학생보다 중국어도 잘하고 내가 아는 분야에서 중국을 더 이해하고
내가 잘하는 분야는 꼭 이겨야 한다"였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노력 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제게 제일 큰 고민은 영상을 하는 거였죠, 영상은 돈을 벌기 힘들다는 거죠,
남자로 태어났으면 가족 부양을 해야 되는데 말이죠 ㅎㅎ
그래서 이번에 마지막 각오를 하면서 했는데
어쩌면 행운이지 촬영부터 편집까지 혼자 다 하면서, 요즘 과학이 발전해서 그런지 혼자서도 다큐는 제작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직업도 있으면서 시간나는데로 다큐를 계속 촬영해서 사회 공헌을 할 예정입니다.
이렇듯이 기회나 희망은 자신이 제일 절망에 빠졌을 때 오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것도 잠시 반짝이는 섬광처럼 그 순간을 잡기 위해 다들 포기하지 않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저도 여러분이 스팩과 취직을 위한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스승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대학생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첫째는 자기 관리도 힘들어하는 학생, 둘째는 자기 관리를 잘 하는 학생, 셋째는 자기 관리 하면서 남을 돕는 사람, 마지막은 자기 관리와 남을 돕는 건 물론 사회와 인류에 공헌하는 학생이죠.
아마 제 생각엔 스팩과 취직을 위한 학생은 두 번째 학생이 아닐까 싶네요.
처음엔 저도 마지막 학생이 되고 싶었지만 글쎄요 제가 학사땐 확실히 세번째까지는 했다고 할 수 있으나, 아무리 많은 봉사와 연구를 해도 마지막 학생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남의 자원 속에서 (예를 들어 올림픽 위원회 장애인 올림픽 등등) 이뤄냈지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석사는 꼭 혼자 자발적으로 하고 싶어서 다큐를 찍고 있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요. 물론 이게 어느정도 도움 될지는 모르지만요 ㅎㅎ
그리고 그렇게 힘들고 고생 거치고 나니 좋은 일도 생기고요. 역시 사람은 생각대로 되는 거 같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뤄내는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이죠.
세상의 화제가 너무 취직이니 뭐니에 매달려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 곳에 눈이 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부품 같은 사람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나요.
정말 내가 명문대 학생인가? 하는 의문에 떳떳할 수 있을까요?
물론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지만 그래도 일류대학생인데 뭔가 남다른게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여러분이 자기가 자기 관리하고도 시간이 남아 남을 도와준다면 (즉 세 번째 학생이라면)
취직이나 스팩은 이미 따라오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그런 더 높은 꿈에 향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요.
그러니 자신의 목표와 꿈을 잃지 마세요.
물론 저 역시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아무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라도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을 세상에 보여주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